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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탈취된 연설대 선 펠로시 "대통령도 법 위에 있지않다"

입력 : 2021-01-14 09:43:30 수정 : 2021-01-14 09: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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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서 통과된 트럼프 탄핵소추안에 서명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밤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을 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후 대통령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하원이 통과시킨 탄핵소추안에 서명했다.

그는 서명하기 전 "오늘 하원은 누구도, 미국의 대통령조차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초당적인 방식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위협"이라면서 "나는 슬프고 비통한 마음으로 서명한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이 이날 사용한 연설대는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애덤 존슨이라는 30대 남성이 탈취했던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연설대를 들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던 존슨은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펠로시 의장이 이날 해당 연설대를 사용한 것은 시위대의 불법성과 폭력성을 상기시키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정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부각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연설대가 하원의장 집무실에서 상원 건물 쪽으로 옮겨졌던 것이지 의회 밖으로 나갔던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경매사이트 이베이에는 시작가 5만6천달러에 이 연설대를 내놓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으나 이는 가짜였으며 얼마 뒤 삭제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건 이번이 두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에겐 내란 선동 혐의가 적용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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