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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강백호·소형준, 올해 활약 기대 큰 연봉 잭팟 제조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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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13 10:30:00 수정 : 2021-01-13 1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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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이 되면 10개 구단 연봉협상이 속속 마감된다. 그리고 각 구단에 대폭 인상 선수와 삭감 선수가 나오면서 지난해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특히 이번 2021시즌 연봉에서 높은 인상률로 주목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키움 이정후(23)와 KT 강백호(22), 소형준(20) 등 신인왕 출신 3총사다. 

 

이들 중 이정후는 ‘최고연봉 도장 깨기’ 중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인상된 5억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소속팀 선배였지만 이제는 메이저리거가 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갖고 있던 5년 차 최고연봉(3억2000만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미 이정후는 3년 차(2억3000만원), 4년 차(3억9000만원) 최고연봉 기록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매년 최고 연차별 최고연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정후에 조금은 미치지 못하지만 강백호의 연봉 인상 추이도 수직 상승 곡선이다. 2년 차에 1억2000만원으로 이정후의 2년 차 연봉을 앞질렀던 그는 3년 차였던 지난해 2억1000만원을 받았고, 4년 차인 올해는 3억1000만원에 계약을 맺으며 매년 억 단위가 바뀌는 몸값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소형준이 앞으로 이들 못지않을 연봉 상승 흐름을 기대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2006년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고졸 신인인 그는 지난해 연봉 2700만원에서 419% 인상된 1억4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와 강백호의 2년 차 연봉을 뛰어넘는 금액이자, 역대 연봉인상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K 하재훈이 2019년 2700만원에서 455.6%가 뛰어오른 1억5000만원에 계약해 역대 최고인상률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독립리그를 거친 선수라는 걸 고려하면 순수 신인이라는 점에서 소형준의 연봉인상률이 사실상 역대 신인 최고인상률인 셈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 몸값이 수직상승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들 연봉 잭팟 제조기들이 올 시즌도 맹활약을 펼쳐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이정후의 경우 이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KBO리그 외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자원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나성범이 올해 좌절하는 등 아직 내야수 출신만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과거를 씻고 이정후가 KBO리그 외야수의 자존심을 살려줄 기대주로 꼽힌다. 

 

강백호와 소형준은 KT가 창단 첫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다. 이들의 성장세가 팀의 기세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많은 팬이 주목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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