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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둔산점' 놓고 노사 갈등의 골 깊어져

입력 : 2021-01-12 20:21:30 수정 : 2021-01-12 2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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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시위 포기하는 조건으로 ‘딜’을 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본질과 도덕성을 부정하는 것”
12일 홈플러스노조가 대전시의회에서 홈플러스 대전 둔산점 입점주, 인수주체인 미래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고용 안정과 보상 방안에 합의하는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노조 제공

홈플러스 둔산점을 놓고 노사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노조)는 12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에서 미래인과 홈플러스 둔산점 전직원 고용보장을 확약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래인은 신규 개발하는 건물에 2000평 규모의 마트를 입점시켜 둔산점 정직원 모두에게 고용을 보장했다. 둔산점 폐점으로 실직한 정직원에 대해 착공부터 완공까지 최대 45개월 간 매월 100만원의 생계비를 주고 협력업체와 외주업체에겐 일시금 100만원을, 입점주에겐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둔산점 노조 조합원들에게는 1억5000만원의 위로금을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점포 매각 반대 시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것”이라며 “사실상 ‘노조판 신종 알박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위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딜’을 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본질과 도덕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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