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는 연극영화과 출신인 연출가 변유정(46)씨가 연극 ‘그날, 그날에’(극단 파람블, 이반 작)로 ‘제13회 대한민국 연극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한국연극협회가 대한민국 연극제 올해 수상작품을 포함해 전국 우수작품 후보작 19편 작품 중 우수한 1개 작품 및 연출에게 주는 상이다.
연극 ‘그날, 그날에’는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은상, 무대예술상, 연기상(김강석, 남호섭) 등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 작고한 이반 작가가 1979년 창작한 희곡이다. 북쪽의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을 통해 통일과 분단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그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희곡상을 받았으며 변 연출가에 의해 2020년에 다시 소환됐다.
극단 파람불은 강원도 속초를 기반으로 하는 단체로 1989년 창단했다. 변 연출가는 연극 연출 외에도 배우로도 일본의 대표적인 연출가 스즈키 다다시가 이끄는 SCOT 극단에서 2008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또한 변 연출가는 올해 젊은 연극인에게 주어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변 연출가는 “속초의 대표적인 극단들과 연극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무대를 수십년동안 이어오고 있다”면서 “속초시립극단이 만들어져서 연극하는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해 연극무대에서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출신들이 잇달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문 안민열 연출가는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 연출가전에서 ‘백치들의 변신-호모그레고리아’로 작품상(신진상) 받았으며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발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창단한 동문극단 어쩌다프로젝트(연출 김형석)는 ‘고급지지않는 보이첵’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학과개설 25년이 된 대경대학 연극영화과는 전국 연극영화, 뮤지컬 관련 대회에서 20여차례 수상과 수많은 동문이 연극무대 배우, 연출과 방송, 영화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학과는 졸업 때까지 연극 12편과 웹드라마, 방송프로그램 2편 이상을 발표해 학점으로 인정받아야 졸업이 가능해 ‘배우양성 사관학과’로 알려져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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