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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어깨 견주는 ‘K직업교육훈련’

입력 : 2020-11-04 03:00:00 수정 : 2020-11-03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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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大, 美·英·獨과 세미나 개최
1960년대 원조 받으며 체계 구축
개도국에 노하우 수출 위상 높아져

한국폴리텍대학이 미국, 영국, 독일과 직업교육훈련 혁신 사례 및 성과를 공유했다. 1960년대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으며 직업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했던 한국이 반세기 만에 ‘K직업교육훈련’으로 관련 분야 선진국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국폴리텍대학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정수캠퍼스에서 미·영 직업교육훈련 기관, 한독상공회의소와 ‘직업교육 혁신 성과와 도약’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미국, 영국, 독일, 한국 4개국의 직업교육훈련 혁신과 실행 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미국 피어스 칼리지의 미셸 존슨 총장은 ‘커뮤니티 칼리지’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미 전역에 분포한 커뮤니티 칼리지 1000여곳은 성인 학습자와 전직·실업자의 지속적인 학습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평생직업교육 기관으로, 특별한 입학기준이 없고 대다수가 공립·주립으로 정부가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졸만 대표는 정부·기업·상공회의소·직업교육훈련 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독일은 사내 훈련이 직업교육훈련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상공회의소가 사내 훈련을 지원·감독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영국 런던 평생직업교육대학그룹의 로이 오쇼네시 총장은 코로나19발 봉쇄 조치로 인한 전면 온라인 학습,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숙련기술자 부족 업종 발생 등 급변하는 교육훈련 환경과 직업교육훈련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엄준철 폴리텍 특성화대학 학장은 융합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 구축 사례, 지역별 특성화를 위한 반도체·항공MRO(수리·정비·분해조립)·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 모델과 성과를 소개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한국 직업교육훈련의 역사는 폴리텍의 전신인 국립직업훈련원이 설립된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제노동기구(ILO)와 선진국의 지원으로 직업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했다”며 “현재는 직업교육훈련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속해서 확대해 개발도상국에 직업교육훈련 노하우를 수출하는 등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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