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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이재윤의 진한 ‘브로맨스’... 변해버린 주원에 죽을 위기

입력 : 2020-10-19 10:29:35 수정 : 2020-10-19 14: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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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윤이 죽을 위기 속에서도 주원을 향한 뜨거운 의리를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4회에서 김동호 형사(이재윤)는 돌아온 박진겸(주원)을 꼭 끌어안았다. 갑자기 사라진 진겸을 걱정하던 동호는 비록 진겸이 칼에 맞아 다쳐왔지만, 그 상태로라도 돌아온 것에 감사했다. 그는 앞서 도연(이다인)에게 "시간여행을 떠난 것이라면 좋겠다. 그렇다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을테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겸이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왜 병원 한 번 안와본거냐"라고 묻자 동호는 "방금 농담한거죠"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무감정증인 진겸이 자신에게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자 그마저도 좋아 웃는 동호에게서 그간 앨리스를 둘러싼 복잡한 사건들을 함께 파헤친 동료 그 이상의 의리가 느껴졌다. 진겸은 형사 동료 중 동호에게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았던 터. 동호는 진겸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그를 누구보다 걱정하면서도 형사로서의 촉으로 사건의 진실에 근접해왔다.

 

이렇듯 현생으로 돌아온 진겸으로 한시름 놓게 된 동호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마주쳐서는 안될 도플갱어와 마주한 진겸이 서서히 변해가면서 위험한 존재가 돼버린 것이다. 급기야 동호를 향해 칼을 겨누기까지 했다. 자신의 오피스텔을 찾은 동호를 칼로 겨누며 생명을 위협한 진겸. 당황한 동호였지만 그런 진겸을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 칼날은 동호의 몸을 통과하기 직전이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 도연의 비명 속에 깨어난 진겸은 오히려 자신이 더 어리둥절해 했다. 동호는 그런 진겸에게 허탈한 듯 "미쳤어요!"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자신을 죽일 뻔한 진겸이지만 동호는 오히려 걱정했다. 그는 "요즘 경위님 걱정돼서 죽겠다"며 미묘하게 달라져버린 진겸을 지키려고 애썼다. 엄마의 죽음, 시간여행의 비밀, 또 다른 차원의 나, 그리고 아빠처럼 믿고 따른 고형석(김상호)의 죽음까지 모두 겪어야 했던 진겸은 차츰차츰 동호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동호는 그런 진겸의 유일한 버팀목으로 활약해왔다.

 

한편, 이날 '앨리스'는 그동안 베일에 감싸진 비밀들이 한꺼풀씩 파헤쳐지며 비극으로 치달아갔다. 선영(김희선)과 민혁(곽시양)은 켜켜이 쌓인 시간여행 속 쌓인 오해를 풀었으나, 변해버린 진겸에게서 태이(김희선)는 두려움과 위협을 느끼게 됐다. 아빠였으나 아들을 알아보지도 못한 민혁은 선영에게서 진겸을 지켜달란 마지막 부탁을 전달받으며 가슴으로 울었다. 점차 진겸이 위험한 존재로 모두를 위협하는 가운데, 동호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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