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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9일 베트남행… “글로벌 경영 박차”

입력 : 2020-10-18 20:29:58 수정 : 2020-10-18 23: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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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푹 총리 면담… 사업 협력 방안 논의
삼성SDI 배터리 공장 신설 등 포함 관측

이재용(사진 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출장에서 돌아온 지 닷새 만에 베트남으로 떠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다음날 베트남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의 베트남 출장은 ‘총수’ 자격으로 처음이던 2018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푹 총리가 방한해 이 부회장과 서울에서 비즈니스 회동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세 번째 만남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날 때마다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치켜세우며 베트남 내 반도체 생산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해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휴대전화 공장을, 호찌민시에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연구개발(R&D)센터도 착공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R&D센터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휴대전화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베트남 경제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해온 만큼 이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과 관련한 논의도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는 베트남 현지에서 휴대전화 배터리를 조립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납품하기 위한 조립라인을 운영 중이지만, 배터리 제품과 관련한 생산라인은 보유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베트남 추가 투자와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에 전기차 배터리나 반도체 등 핵심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요청하는 차원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의 R&D센터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산됐다.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에 나섰으나, 최근 베트남 정부가 기업인과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스트트랙(입국절차 간소화)’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이 부회장의 베트남행이 유력시돼왔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기업으로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는 최초 사례가 됐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하노이에 건설 중인 R&D센터와 휴대전화 공장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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