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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김효주, 메이저 퀸 오르며 시즌 2승 상금 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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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8 17:10:06 수정 : 2020-10-18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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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에서 김효주가 4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김효주(25·롯데)는 17살이던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천재 골프소녀’로 불렸다. 2014년에는 5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 대상, 평균타수,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세웠다.

 

하지만 김효주의 우승 시계는 2016년 이후 멈췄다.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3승을 쌓은뒤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KLPGA 투어에서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깊은 침체에 빠졌다. LPGA 투어에서 2017년 톱10 진입이 3차례에 그쳤고 2018년에는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오랜 슬럼프에 빠진 김효주는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혹독한 체력훈련에서 찾았다. 훈련과 함께 몸무게를 4∼5㎏ 늘렸고 그 결과 비거리가 15m나 늘었다. 덕분에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기가 한결 쉬워졌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김효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도 ‘퀸’에 올라 올 시즌 KLPGA 투어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 발판을 만들었다. 김효주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10타 앞서 우승을 ‘예약’한 김효주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고진영(25·솔레어)을 8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3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우승을 12승으로 늘렸다.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이날 시즌 2승을 쌓으며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보태 상금 1위(6억5618만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서지 않고 국내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김효주는 2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임희정(20·한화큐셀)에게 6타차로 쫓겼다. 하지만 6번 홀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고진영과 임희정이 보기를 범하며 다시 김효주의 독주가 이어졌다. 김효주는 11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난코스에서 다른 선수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압도적인 타수 차이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은(24·대방건설)이 이븐파 288타로 공동 3위, 허미정(31·이상 대방건설)이 1오버파 289타로 6위에 오르는 등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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