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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文정부, 사자 명예살인… 피살 공무원은 나라 없는 백성 신세”

입력 : 2020-10-18 13:16:26 수정 : 2020-10-18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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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페이스북에 “유엔(UN)이 北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 요구… 한국 대통령이 직접 요구했어야 할 일” / “정부가 공무원·유족 두 번 죽여… 정부가 버린 우리 국민 국회가 반드시 지키겠다”

 

국민의힘 하태경(사진) 의원이 북한군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나라 없는 백성 신세’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엔(UN)은 희생자 명예회복 해주는데 문재인 정부는 희생자 명예살인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이같이 적었다.

 

하 의원은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은 가해자 북한의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라며 “이건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요구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한에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월북론을 꺼내 명예살인을 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하 의원은 “희생자는 한 개인으로서 가장 참혹한 죽음을 당했다. 30시간 이상 바다에 표류해 기진맥진한 사람을 북한은 세 시간 이상 밧줄에 묶어 바닷물에 끌고 다녔다. 이건 사실상 물고문이었다. 총살도 모자라 불에 태우기까지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희생자 권익수호와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할 한국정부는 사자 명예살인에 앞장섰다. 공개도 못할 단 하나의 조각 첩보만 가지고 월북 운운하면서 희생자 두 번 죽였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희생자 명예살인하고 있다면 그나마 유엔은 희생자 명예회복에 나서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서해피격 공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나라는 없었다. 나라 없는 백성 신세가 된 것”이라며 “정부는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두번 죽이는 존재였다. 정부가 버린 우리 국민, 국회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관련 진실을 듣는 국민국감’이라는 제목 아래 ‘자체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숨진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 등이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씨는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을 자진 요청했지만 여당의 거부로 출석이 무산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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