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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괴한들에 피랍됐던 한국인 선원 2명 50일만에 석방

입력 : 2020-10-17 09:44:39 수정 : 2020-10-17 0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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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건강 양호한편,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중“ / “본인들 의사에 비행편 확보되는 대로 귀환 예정”
지난 8월 서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 한국인 피랍 추정 지역. 구글지도 갈무리

 

지난 8월 서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사 석방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원 소속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28일 납치됐던 선원들이 조금 전 석방돼 현재 나이지리아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선원들이 17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석방됐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석방된 국민들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원 거주국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선원들이 석방 직후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선원들이 안전하게 가나로 귀환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통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8월 28일 오전 8시 4분쯤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해 있었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정부는 서아프리카 고위험 해역 내 조업 제한을 위한 관계 법령을 정비하는 등 보호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며, 관련 업계에도 이들 해역에서 조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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