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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에 베일 합체 'KBS라인'… 19일 웨스트햄전 출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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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6 13:54:17 수정 : 2020-10-16 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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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구단이 16일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팀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은 훈련하는 베일. 토트넘 트위터 영상 캡처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에 개러스 베일(31)가 합체한 ‘KBS 라인’이 주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라 팬들을 설레게 한다.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9일 새벽 0시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다 친정팀인 토트넘으로 7년 만에 돌아온 베일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지난 8일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토트넘 훈련에 합류한 베일은 최근 구단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는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손흥민과 케인이 이끄는 토트넘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손흥민이 6골 1도움으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3골 6도움을 올린 케인은 도움 랭킹 단독 1위다.

여기에 베일의 가세는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베일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21골을 넣어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점차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는 라리가에서도 출전 시간 156분당 한 골씩을 해결했다. 팬들은 베일이 가세하자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케인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KBS' 트리오라는 별명까지 준비해뒀다.

케인은 지난 A매치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손흥민과 베일은 토트넘에서 휴식과 훈련해만 집중한 터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시즌 7호 골 사냥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리그컵까지 더해 웨스트햄 상대 통산 10경기에 출전,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를 경기당 1개꼴로 올렸다.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KBS 트리오'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농구 훈련'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렇게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토트넘 구단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팀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특히 KBS 트리오는 훈련 마지막에는 가벼운 '농구 게임'으로 긴장을 풀었다. 베일은 백업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의 어시스트를 받아 점프슛을 성공하고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표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확실한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도 지지 않았다. 높게 뜬 공을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자신의 발 앞에 떨어뜨리는 세련된 퍼스트 터치를 과시했다. 베일은 감탄했는지 양쪽으로 팔을 뻗고 날갯짓하며 손흥민을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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