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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거부 의대생들 내년 1월 필기시험 접수…국민 57.9%는 ‘재응시 반대’

입력 : 2020-10-14 23:00:00 수정 : 2020-10-15 1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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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시험 보겠다는 뜻” / 국민 57%, ‘재응시 반대’ ‘다른 국가고시와 형평성, 불공정하다’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뉴시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하던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내년도 시행 예정인 필기시험에 응시 원서를 접수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 시행 예정인 필기시험(국시)에 총 3196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시를 거부했다. 이들은 지난 9월 4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이 문제가 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다가 같은 달 24일 돌연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실기시험을 치르고 나서 필기시험을 치른다. 각각 별개의 시험으로 시행되며 모두 합격해야만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다. 필기시험 접수는 이달 6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3일 마감됐다.

 

이와 관련 의료계는 “그동안 의사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유지하던 의대생들이 필기시험 원서를 접수한 것은 사실상 의사국시를 응시하겠다는 개별적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최근 의료계의 여러 단체장은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전국 의대 4학년생들의 국시 응시문제 해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지만 정작 당사자인 의대생들은 “국시 응시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다”는 성명서만 냈다. 별도의 사과나 양해는 없었다.

 

한편 14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복지 현안 여론조사 결과 의대생 국시 재응시에 대해 찬성 36.9%, 반대 57.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대의 이유로는 ‘다른 국가고시와 형평성 및 불공정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허 의원은 “지난 8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를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호소와 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열고 있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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