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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가는 척만 하기·밤하늘 유람하기… 코로나 시대의 이색 여행상품 日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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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0 14:34:48 수정 : 2020-09-10 14: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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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길이 막힌 가운데, 일본 항공사에서 이를 타개하게 위한 각종 이색 여행상품이 등장해 화제다.

 

일본의 인터넷 매체 ‘임프레스 워치’는 최근 항공사 ANA의 여행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서만 운항되는 에어버스 A380기 ‘FLYING HONU’를 타는 것이다.

 

단, 이 여행상품은 하와이에 ‘가는 척’ 기분만 내는 것이다. 승무원과 승객들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하와이 느낌을 내는 기념품을 준비하며, 비행기는 일본 나리타에서 출발해 일본 열도를 돌고 다시 착륙한다.

 

임프레스 워치에 따르면, 7월 말 해당 상품의 티켓이 공개되자 전체 정원의 150배가 넘는 신청이 몰려들었다. 티켓 가격은 일등석이 5만엔(약 56만원), 통로 쪽 이코노미 클래스는 1만4000엔(약 15만원)이다. 추첨을 통한 참가자 334명을 태운 비행기는 지난달 22일 오후 이륙, 1시간 30분가량 비행하며 후지산과 미하라산 등을 주유했다.

 

또 마이니치신문은 일본항공(JAL)의 ‘밤하늘 유람비행’에 대해 지난 2일 보도했다. 26일부터 실시되는 이 상품도 해외여행 기분을 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나리타 항공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약 3시간 30분가량 유람하는 프로그램인데, 그 동안 실내의 조명을 모두 끄고 밤하늘을 감상하는 등의 연출을 한다.

 

JAL 측은 “이번 유람비행에 국제선용으로 사용되는 미국 보잉의 중형 여객기 767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요금은 창가 비즈니스석이 1인 3만9000엔(한화 약 43만원), 이코노미석이 2인 4만8000엔(약 53만원)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마이니치신문은 “항공기는 일정 기간 비행하지 않으면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만큼, 항공사 입장에서 수익도 얻고 관리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이런 상품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JAL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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