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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카자흐發 확진자 중 폐렴 없어… 입국자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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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10 15:25:56 수정 : 2020-07-10 15: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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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입국자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카자흐스탄발 입국자 중 PCR(유전자 증폭 검사) 양성인 코로나19 확진자는 발견됐지만 아직 폐렴으로까지 진행된 환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코로나19의 유행 속에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까지 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1천700여 건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이는 공식 통계치여서 실제 폐렴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지난 7일 현재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9천683명이고 사망자는 264명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카자흐스탄발(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원인불명 폐렴의 국내 유입에 관한 관련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카자흐스탄 차관 인터뷰 발언 등을 보면 PCR 분석 결과가 (코로나19) 음성인 2만8천여명의 환자가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 중이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당수 증가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보건 당국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카자흐스탄발 입국자 중 PCR 검사 양성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있었지만 아직 폐렴으로 발전한 환자는 없었다"며 "입국자 사이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하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대학병원급 이상 종합병원 42곳을 중심으로 매주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에 대한 감시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며 "입원 환자 중에 리노 바이러스나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세균성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입국자 외에 국내에서도 이러한 감시체계가 지속해서 운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카자흐스탄발 환자의 비중은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3명 중에서는 카자흐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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