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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아이러니=정권 비판곡’ 보도에 안치환 “진보진영 참칭한 기회주의자 겨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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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07 17:53:47 수정 : 2020-07-08 2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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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치환(사진·55)이 신곡 ‘아이러니’ 가사로 진보 권력을 비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기회주의자를 비판한 것이지 진보진영 전체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7일 안치환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보수 언론은 노래를 곡해하지 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그가 작사·작곡해 공개한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 속 가사에는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죽 쒀서 개줬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아울러 그는 곡 소개에도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며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는 “안치환이 진보권력의 위선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안치환은 해당 인터뷰에서 “나는 진보 진영이 아니라 진보를 참칭(僭稱)하는 기회주의자를 비판한 것”이라며 “가사를 곡해하지 말고 정확히 보라. 나를 진보진영 비판의 도구로 쓰고 있는 보수언론의 보도 행태에 헛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기회주의자는 어디에나 있다”며 “진보진영 내부라고 해서 그들을 비판하지 않고 덮고 간다면 남들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1965년생으로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안치환은 대표적 민중 가수다.

 

그는 2016년과 2018년에도 ‘국정농단 사태’를 주제로 한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담은 ‘4월 동백’ 등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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