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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관측법은? 셀로판지·은박 봉지도 활용 가능.. 전문가 “오래 보기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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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21 17:06:04 수정 : 2020-06-22 12: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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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시 영종도에서 바라본 부분일식 모습

 

21일 오후 달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시작됐다. 한국에서 다음 부분 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에나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신비로운 현상을 보기 위해 관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눈 건강에 대핸 주의가 필수다. 자칫 눈에 손상을 입거나,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분일식 관측 시 두 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첫째 맨눈으로 보지 않기, 둘째 지속적으로 쳐다보지 않기다.

 

태양광에는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유해광선을 맨눈으로 받으면 망막세포에 화상을 입게 되고, 심할 경우에는 각막에 화상을 입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인 나사(NASA)에서도 “자외선이 눈의 망막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거나 실명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단 몇 초 만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일식 관찰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필터가 장착된 특수안경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인이 이 같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사용해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가 없다면 짙은 색 셀로판지를 여러 겹 겹쳐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혹은 은박 과자봉지에서 그림이나 글씨가 없는 부분을 잘라 한두 겹 겹치면 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맨눈으로 보지 않는 것보다 더 주의해야 할 사항은 태양을 계속 쳐다보지 않는 것이다. 잠깐 관측하다가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려 눈을 쉬고 다시 보는 것이 눈 건강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태양을 오래 쳐다보면서 빛의 자극을 계속 받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돋보기로 종이를 태울 때 한곳에 초점을 두고 태양광을 모으듯, 망막에 유해광선의 초점이 맺히도록 오래 보는 건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부분일식은 이날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린 뒤 6시 4분에 끝날 예정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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