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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고작 그거냐' 비판에도… 민경욱 "이기는 싸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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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12 17:54:04 수정 : 2020-05-12 1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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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재검표 기각하면 국민 저항 각오해야 할 것"

4·15 총선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12일 “이번 싸움을 이기는 싸움으로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 의원은 전날 ‘세상이 뒤집어질 부정선거 증거’를 공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싸움을 이기는 싸움으로 믿고 있다”면서도 “다만 예상되는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세 가지를 제시했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연합뉴스

민 의원은 “우선 대법원의 결정이다. 단심제로 운영되는 이 심리에서 대법원이 재검표를 기각하면 끝”이라면서도 “그러면 국민적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다음은 재검표의 방식”이라며 “모든 큐알(QR)코드의 저장, 사전투표자들의 명단 대조, 이미지 파일과의 대조, 관외 투표용지 봉투의 검증 등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그 다음은 재검표 당일의 머리싸움”이라며 “저들은 숨기고 조작하려 하는 쪽이고, 우리는 밝히고 드러내려는 쪽이다. 그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민 의원은 아울러 “지금까지 증거보전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 후보들”이라며 “민경욱, 이언주, 김선동, 이은권, 박순자, 나동연, 박종진, 최윤희, 김소연, 박용찬, 박용호, 차명진, 김척수”라고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추가 신청한 후보들이 확인되면 업데이트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민 의원의 전날 기자회견에 여론의 역풍도 불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 의원을 겨냥해 “그 난리 바가지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라며 “싸움은 현실에서 벌어지는데 망상으로 피난 가서 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 그 망상 속에서 영원히 승리하라”고 일침했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의 87년 민주화 이후의 선거 시스템을 제물 삼아서 장난칠 거면 걸어라. 정치생명을”이라며 민 의원을 저격했다.

 

민 의원은 전날(11일)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 참석해 “투표 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가 되지 않은 비래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 의원이 공개한 종이가 실제 투표용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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