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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대안신당·평화당 24일 합당

입력 : 2020-02-21 06:00:00 수정 : 2020-02-20 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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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손학규 “백의종군”… 수용 / 5월 全大 열어 새 지도부 선출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은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짓기로 20일 합의했다.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통합 논의에 제동을 걸었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였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바른미래 손학규·대안신당 최경환·평화당 정동영 등 현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정당의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3당에서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당 명칭은 앞서 합의한 ‘민주통합당’이 중앙선관위에서 불허됨에 따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합당은 바른미래당으로의 ‘흡수통합’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주선 위원장은 현역의원 규모에 대해서는 “20명은 될 것”이라면서 교섭단체가 구성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통합에 앞서 구성한 공동교섭단체 ‘민주통합의원 모임’ 21명 중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신당 불참 의사를 이미 밝혔고, 이상돈 의원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합당 합의 발표 후 손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부로 당 대표를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2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손 대표는 합당을 결심하게 된 데 대해 “우리 당의 기호가 3번이 될지 4번이 될지 20번이 될지 40번이 될지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생각했다”며 “저는 한 명의 평당원으로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생을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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