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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24일 통합 타결… "손학규 백의종군"

입력 : 2020-02-20 19:05:40 수정 : 2020-02-20 1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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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청년과 소상공인 세력을 규합해 지도부로 내세워 오는 24일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호남정당으로의 회귀는 안 된다며 제동을 걸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합의했다. 

 

세 정당은 20일 각 당 통합추진위원장 간 논의를 갖고 오는 24일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합당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중에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뉴스1

합의문에 따르면 세 정당의 현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1인씩 추천해 3인 공동대표를 구성키로 했다. 핵심은 이 가운데 바른미래당측 공동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통합당의 ‘등록대표’를 맡는다는 것이다. 

 

그간 통합에 제동을 걸었던 바른미래당 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인의 공동대표 체제로는 무엇도 결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등록대표제를 관철시킨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그는 통합 후 불가피하게 예상되는 지분싸움으로 합당과 총선준비 등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1인 리더가 필요하다는 맥락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합의문에는 “3인 공동대표의 합의에 의해 당을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통합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는 공동대표 3인 외에, “각 당이 1명씩 추천하는 3명과 미래청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명으로 구성한다”고 못박았다. 이들은 이같은 과도기 체제로 총선을 치른 뒤, 5월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다.

 

선관위 불허 방침으로 ‘민주통합당’을 가칭 당명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가운데, 새 당명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민주통합당 외에) 제로베이스에서 조만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24일부로 당의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과 소상공인 세력을 규합해 지도부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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