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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날두, 득점왕 오를까

입력 : 2020-01-21 06:00:00 수정 : 2020-01-20 2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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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졌던 득점포 재가동 / 메시, 리그 14호골… 선두권 다툼 / 득점 2위 벤제마 2골차로 벌려 / 호날두, 7경기 연속골 맹추격전 / 득점 2위 올라… 역전 여부 관심
리오넬 메시(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는 오랫동안 국내 축구팬들에게 ‘축구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20골만 넣어도 리그 최고 득점자가 될 수 있지만 매 시즌 30∼40골을 뽑아내는 등 여타 경쟁자와는 차원이 다른 득점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전혀 인간적이지 않은 이 능력에 팬들은 ‘신’을 연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환경의 변화는 이들도 피해갈 수 없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팀을 옮긴 후 득점력이 급감해 21골로 세리에A 득점순위 4위에 그쳤다. 올 시즌은 11월 말까지 불과 5골에 그쳤다. 호날두와 달리 스페인 라리가에 남은 메시도 조금씩 득점능력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리그 선두권을 다투지만 카림 벤제마(33·레알 마드리드) 등과 득점 1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 두 사람이 2020년 들어 다시 특유의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차갑게 식었던 호날두는 2019년 말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해 12월2일 사수올로전 득점을 시작으로 20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르마와의 리그 20라운드 경기까지 무려 리그 7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특히 파르마전에서는 팀의 2골을 모두 몰아치며 유벤투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7경기 동안 해트트릭 1회, 멀티골 2회 등 11골을 넣어 리그 16골로 어느덧 득점 2위까지 뛰어올랐다.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30·라치오·23골)와의 거리는 다소 있지만 최근 기세가 워낙 매서워 지난해 못 이룬 세리에A 득점왕 등극을 기대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같은 날 메시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라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본능을 다시 불태웠다. 이 경기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퇴진하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키케 세티엔 감독의 데뷔전으로 새 감독의 바뀐 전술하에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까지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애를 태웠다.

결국 후반 31분 메시가 앙투안 그리에즈(29), 아루투르 비달(23)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지으며 첫 골을 뽑았다. 메시의 리그 14호골로 득점 2위 벤제마와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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