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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종가’ 자존심 지킨 태극남매

입력 : 2019-05-20 21:05:24 수정 : 2019-05-20 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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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남녀 동반 종합우승 / 대회 2연패… 장준 남자부 MVP

태권도는 한국이 종주국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낙관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워낙 세계화된 종목이라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강자가 나타나곤 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한국태권도는 강하다. 풍부한 선수층으로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며 종주국의 명예를 지켜나가는 중이다.

한국은 20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무주세계선수권에 이은 2회 연속 남녀부 동반 우승이다.

남녀 8체급씩으로 나눠 닷새간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전 체급에 출전한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러시아(금1, 은1, 동1), 중국(금1, 동1)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 간판스타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이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그쳤지만 54㎏급의 배준서(19·강화군청)와 58㎏급 장준(19·한국체대·사진) 등 신예들이 등장해 금메달을 따냈고, 80㎏급 박우혁도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장준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여자부에서는 46㎏급 심재영(24·고양시청)이 한층 성숙한 경기운영으로 무주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여자 73㎏급 이다빈(23·서울시청)은 부상을 딛고 코트에 복귀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여기에 이아름(27·고양시청)의 여자 57㎏급 은메달까지 포함해 여자대표팀도 중국(금1, 은2, 동2)과 영국(금2, 동1)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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