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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측 “왕복 티켓 끊어… 태국서 마음 추스르려 했을 뿐”

입력 : 2019-03-23 15:33:02 수정 : 2019-03-23 20: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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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집서 열흘 머물다 돌아오려 했던 것" / 두 차례 수사서 범죄혐의 부인 / 검찰, 사실상 수사 공식화

성폭력 등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차관이 태국으로 출국하려던 도중 제지당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차관 측이 “해외 도피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전 차관 측근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월4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왕복 티켓을 끊고 태국에 출국하려던 차에 항공기 탑승 전 제지당한 것”이라며 수사가 임박해오자 해외로 도피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측근은 “(진상조사단 조사로) 취재진이 매일 집과 사무실에 찾아오다 보니 가족 권유로 태국의 지인을 잠시 방문해 마음을 추스르려 했던 것”이라며 “열흘가량 머물다 돌아오려 했는데 본의 아니게 사태가 커졌다”고 전했다. 김 전 차관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자택에 주로 머물며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행 항공기에 몸을 실으려던 중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탑승을 제지당했다.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향응을 제공받고 윤 씨 등과 특수강간을 저질렀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조사를 벌여왔다. 김 전 차관은 2013∼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수사 과정에서 특수강간 등 범죄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해왔고, 검찰은 두 차례 모두 그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이 피내사자 신분인 김 전 차관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함에 따라 그의 범죄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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