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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잘 맡아서' 현상금 2만5천파운드 걸린 영국 탐지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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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23 13:56:01 수정 : 2019-01-23 13: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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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냄새를 잘 맡은 덕분에 범죄 조직의 미움을 산 영국 탐지견에게 무려 2만5천파운드(약 3천6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23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남부 펨브로크셔에서 탐지견 훈련소를 운영하는 스튜어트 필립스(40)는 탐지견 스캠프에게 최근 범죄단체에서 내건 것으로 보이는 현상금이 걸렸으나 주의하라는 경찰의 통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캠프는 7살 난 스프링어 스패니얼 종으로, 주로 불법으로 유통되는 담배와 지폐를 찾아내는 데 특화되어 있다.

필립스는 "우리가 불법 담배를 판매하는 범죄 단체의 심기를 거스른 모양"이라며 "스캠프는 우리 담배 탐지견 중 제일 뛰어난 축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여러 건의 협박 때문에 자신과 개들의 신변을 보호해야 했다면서 누군가가 타이어를 펑크내고, 차로 들이받은 뒤 도망가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필립스는 지금까지 100곳이 넘는 영국 수사당국과 협력해 탐지견을 이용해 담배, 마약, 총기, 폭발물을 비롯해 때로는 시신까지 탐지하는 일을 해 왔다.

특히 담배와 지폐를 잘 찾아내도록 훈련된 그의 탐지견들은 런던 인근 뉴포트에서 50만 파운드(약 7억3천만원)를 적발하는 등 거액을 여러 번 찾아냈다고 필립스는 설명했다.

영국 금연운동 단체 'ASH'의 조사에 의하면 영국 웨일스는 지난 2014년 하루에 불법 담배가 1백만여개나 팔리는 등 영국 내에서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한편 지난해 7월에도 콜롬비아 최대 범죄 조직의 마약류를 적발해낸 '솜브라'라는 탐지견에 7만달러(약 7천9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려, 보호를 위해 은퇴시킬 수밖에 없었던 사례가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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