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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담뱃불로 지지고 상처 볼펜으로 후벼판 20대 커플

입력 : 2019-01-20 09:38:27 수정 : 2019-01-20 1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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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뒤 금품을 갈취한 가해자들의 만행이 드러났다.

지난 18일 SBS '궁금한이야기 Y'는 지적 장애인을 감금하고 상습 폭행해 돈을 갈취한 20대 가해자들의 만행을 전했다.

SBS 방송에 따르면 광주 한 동네 주민들은 20대 남녀 커플이 이사온 뒤 불안을 호소했다. 매일 밤마다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잠을 못잘정도로 큰 소리가 오갔기 때문이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지난해 11월2일 "비명이 들리고, 상습적으로 난동을 피운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감금된 한 남성이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성의 상태는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남성을 향해 철제봉을 휘두르고, 전기선을 채찍처럼 사용해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뱃불로 몸을 지지기도 했다. 남성의 몸에는 수없이 맞아 생긴 멍과, 담뱃불로 생긴 상처가 100군데가 넘게 발견됐다. 담뱃불로 지지면서 담배를 피워 크게 탄 자국도 있었다.

이들은 피해 남성의 상처를 볼펜으로 후벼파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구타한 뒤 심하게 멍든 곳을 수차례 짓밟기도 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50만원씩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쓰게도 했다.

이밖에도 남성의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해 소액결제로 500만원을 갈취하는 등 끔찍한 만행을 저질러 왔다. 지적능력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인 피해자에게 가해진 천인공노할 행동이었다.

현재 가해자들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죄는커녕 서로 편이 갈려 폭행을 주도한 것은 상대라며 죄를 떠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지능이 떨어지는 지적장애인을 골라 돈을 빼앗고 아무 이유 없이 장난감 삼아 폭행했다"며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가해자 4명 중 1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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