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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진영 3차대전급 내전 시작됐다”… 전여옥의 ‘혜경궁김씨 사건’ 촌평

입력 : 2018-11-19 11:16:06 수정 : 2018-11-19 1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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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해 “혜경궁 김씨 사건은 ‘혜경궁 김씨=김혜경’이 아니라 그 이상이다. 핵심은 ‘권력투쟁’”이라며 “좌파진보진영안의 제3차대전급의 내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의원
◆전여옥 “혜경궁 김씨 사건은 권력투쟁… 기해사화될 것”

전 전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혜경궁 김씨=단지 김혜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찰이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라고 밝혔다. 6.13지방선거 이후 회오리쳤던 의심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가만있을 이재명 지사 부부가 절대 아니므로(제 뇌피셜?) 좌파진보진영안의 제3차대전급의 내전이 시작됐다”며 “아마도 ‘죽기 살기’로 사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며 “어차피 죽을 것인데 뭐 선택이고 뭐고 할 게 있겠어요? 또한 그들이 이제는 빈손이 아니라는 것이다. 방송이라는 텃밭, 정치적 입지-절대로 뺏길 수 없는 ‘그 맛’을 본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혜경궁 김씨 사건은 말을 아끼는 경찰의 발표대로 ‘혜경궁 김씨=김혜경’이 아니다. 그 이상”이라며 “핵심은 권력투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조선시대 ‘4대 사화(士禍)’ 못잖은 ‘기해사화’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점이 있다면 ‘4대 사화’와 달리 저 사람들이 ‘선비들’이 아니라는 것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부인 김혜경씨
◆“지지자 전투력 대단하지만… 이재명 지사직 지키기 매우 어려워”

전 전 의원은 “‘혜경궁 김씨, 너는 정령(!) 누구냐?’라는 기치 아래 그들 진영은 둘로 나뉘어서 치열하게 싸웠다. 4만건의 트윗을 경찰이 정밀 분석했다고 하는데 몇십건 정도만 봐도 ‘혜경궁 김씨=김혜경’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됐다”며 “혜경궁 김씨가 올린 트윗을 보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무섭기도 하다. ‘아—좌파들은 싸우면 이렇게 험악하게 싸우는구나’ 싶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맹렬한 ‘내부총질’뿐만 아니었다. 격앙하는 문빠에 대항하는 이른바 ‘이재명 지지자들’의 전투력도 참 대단했다. 김&준,이&형, 최%희, 표%원—등등 꽤 많네요”라며 “그 들판에 있는 방송이니 정치 쪽에 몸담은 이들, 이해관계에 갈려서 화려한 일전을 펼쳤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작전세력의 음모다’ 혹은 ‘우파들이 장난치고 있는 것이다’(한국당이 그럴 능력이라도 있나요?ㅠㅠ) 라면서 들끓고 몰아치고 벼랑 끝 내몰기를 했다”며 “즉 노빠+문빠 vs 이재명빠의 질펀한 싸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지사직을 지키기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 이 사안 말고도 형님 강제입원을 비롯한 몇 건이 날려버리기엔 녹록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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