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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연기 과소비? 내겐 생산!… 더 다양한 모습 선뵐 것”

입력 : 2018-11-15 21:34:58 수정 : 2018-11-15 2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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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황소’ 개봉 앞둔 배우 마동석 / 올해 ‘신과 함께’로 시작 다섯 편 주연 맡아 / 다작 우려 알지만 작품하며 오히려 힘 얻어 / ‘좀비 때려잡던 남자’ / 할리우드 러브콜 오지만 한국 영화가 우선… 거절 중 / 국내 작품 美성공 보고파 “‘소비’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제겐 이렇게 액션 영화를 하는 것이 ‘생산’이에요. 연기 하나만 갖고 볼 땐 진이 빠지기도 하지만, 액션을 할 때는 에너지가 생기고 그걸 발판으로 더 나아갈 수 있거든요. 대스타 성룡 선생님도 그렇게 다치면서까지 계속 액션을 해내시잖아요.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힘을 받는 것 같습니다.”

22일 개봉하는 ‘성난황소’를 비롯해 올해 개봉 영화 다섯 편을 주연한 마동석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기보다 한국 영화가 외국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먼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쇼박스 제공
최근 줄줄이 주연작을 쏟아내고 있는 ‘대세’ 마동석(사진)이 ‘이미지 과소비’ ‘에너지 과소비’라는 대중의 우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올해 개봉한 마동석 주연 영화는 ‘신과 함께 - 인과 연’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에 이어 납치된 아내를 찾아 나서는 남성을 그린 영화 ‘성난황소’까지 다섯 편이다.

‘성난황소’ 개봉(22일)을 일주일 앞둔 15일 마동석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2004년 데뷔해 장르 불문하고 경력을 쌓아온 마동석은 2012년 ‘이웃사람들’부터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년간 그가 구축한 액션 캐릭터는 ‘정의의 주먹’이다. 우락부락하게 생겼지만 순박하고 따뜻하다. 한눈에 봐도 악당들보다 세다. 선과 악이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루기보단 선이 악을 통쾌하게 무찌르는 단순함이 마동석표 액션의 특징이다.

“영화 ‘록키’를 보고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1960~70년대 액션 영화를 500편 가까이 찍으신 장동휘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물론 액션 연기는 아무리 변주를 주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어떤 장르와 스토리에 액션을 싣는가가 더 중요하죠. 제 연기인생을 마라톤으로 본다면 마동석표 액션을 밀어붙이고 있는 지금은 어느 한 구간을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년에는 악당 캐릭터를 비롯해 지금과는 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6년 영화 ‘부산행’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외국 제작자들은 ‘좀비를 맨손으로 때려잡던 남자’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할리우드가 마동석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이미 마블의 제안을 포함해 수차례 거절했다. 재미교포인 마동석이지만 “한국 영화가 먼저”라고 강조한다.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현재 검토 중인 작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 영화가 베이스인 배우이고, 제가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하는 것보다 한국어로 된 한국 영화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먼저 보는 것이 꿈입니다. 그래도 언젠가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게 된다면 출연할 타이밍이 오지 않을까요?”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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