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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사퇴한 날 손혜원이 SNS에 올린 글은? "작년 이맘때도 딱 이랬네요"

입력 : 2018-11-14 16:42:01 수정 : 2018-11-14 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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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이 14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선 전 감독을 거칠에 몰아붙였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누리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년 이맘 때도 딱 이랬네요"라며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광경은 1년 전 국회 예산소위원회의 모습으로 추측된다. 

손 의원은 "계속 밤샘과 논쟁, 그래도 예산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니 문화부 예산이 더 훤히 보이네요"라며 "무박이일 예산소위를 마쳤습니다. 이제 곧 상임위원회"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손 의원은 지난달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의 증인으로 출석한 선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봉과 판공비가 얼마냐" 등과 같은 지적과 질문을 해 야구팬들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손 의원은 당시 "선 감독이 이렇게 끝까지 버티고 우기면 2020년까지 야구대표팀 감독을 하기 힘들다"며 "장관이나 차관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선 감독이 지금부터 하실 결정은 두가지밖에 없다.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라며 "소신 있게 선수를 뽑은 덕분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고 하지 마라"고 일갈했다.


한편 선 감독(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참담함을 느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국회 국감 문화체육관광위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 어느 국회의원의 말이 저의 사퇴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선 감독은 '어느 국회의원'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손 의원의 발언이 사퇴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셈이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손혜원 페이스북(첫번째 사진), 연합뉴스(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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