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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 구리엘 형제, MLB 첫 형제 '한날 동시 멀티 홈런'

입력 : 2018-09-22 12:42:56 수정 : 2018-09-22 12: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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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를 탈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뛰는 구리엘 형제가 빅리그 최초로 한 날 동시에 멀티 홈런(한 경기 홈런 2개 이상)을 친 형제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먼저 동생 로우르데스 구리엘(2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1회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4회 같은 방향으로 또 솔로 홈런을 쳤다.

형 율리에스키 구리엘(34·휴스턴 애스트로스)은 시차를 두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1회 우월 만루포, 3회 좌월 투런포를 잇달아 터뜨렸다.

5회 중전 적시타를 보태는 등 형 구리엘은 7타점을 쓸어 담는 맹타를 뽐냈다. 휴스턴은 11-3으로 대승했다.

MLB닷컴은 스포츠 통계회사 엘리어스 스포츠의 자료를 바탕으로 구리엘 형제가 한날 멀티 홈런을 친 최초의 형제가 됐다고 전했다.

동생 구리엘은 탬파베이 오른손 선발 투수 디에고 카스티요의 시속 159㎞의 빠른 볼을 펜스 너머로 보내는 괴력을 뽐냈다.

비거리는 137m로 홈런 타구 비거리와 발사각도 등을 추적한 스탯캐트스가 2015년 도입된 이래 시속 159㎞ 이상 빠른 볼을 쳐 가장 멀리 날린 홈런이라고 MLB닷컴은 분석했다.

가장 맏이인 유니에스키 구리엘(36)까지 합쳐 구리엘 3형제는 쿠바 야구를 대표했다. 삼형제의 아버지는 15년간 쿠바 대표 선수와 대표팀 감독을 지낸 로우르데스 구리엘 시니어다.

큰 형만 쿠바 세미 프로리그에서 뛰었고, 동생 둘은 2016년 망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삼형제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쿠바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기도 했다.

휴스턴은 2016년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뛴 삼형제의 둘째 구리엘과 5년간 4천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는 유망주인 막내 구리엘과 2016년 말 7년간 2천2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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