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마련될지는 그 누구보다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경제 발전과 핵무기 보유가 양립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서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남·북·미 간 연쇄 정상회담은 화려한 외교 쇼로 끝나고 한반도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지난 10일 게재된 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전날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을 관람하는 모습. |
푸틴과 악수하는 李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AFP연합뉴스 |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 한 나라만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북한 체제에 대한 안전보장을 해주는 것이 적절한 방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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