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13.629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리며 누가 가장 먼 거리에 도달했는지를 겨루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다. 완주차들은 24시간 동안 평균 시속 210km/h로 5000km를 주파하며, 직선 구간에서 최고 속도는 400km/h에 육박한다. 차량의 속도와 내구성이 승패를 가르는 만큼 드라이버의 역량보다는 자동차 생산 회사들의 기술력 경쟁이 최대 관전 포인트.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11회 우승한 최강자 아우디는 지난해 경주에서 최초의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를 출전시켜 1, 2위를 휩쓸었다. 올해 경기에도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총 3대가 출격해 아우디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우디는 매 경기 출전 때마다 세계최초 직분사 터보 가솔린과 디젤 엔진, 풀 LED헤드라이트, 경량화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레이싱카를 개발, 르망 내구 레이싱이라는 시험대에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며 그 저력을 입증해왔다.
우승한 레이싱카에서 검증된 기술들은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돼 아우디 성장을 이끌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통산 5회 우승한 최초 가솔린 터보 직분사 TFSI엔진은 아우디의 다이내믹 프레스티지 이미지를 굳혔고,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통산 5회 우승을 이끈 디젤 TDI엔진은 아우디가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2위로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서도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우디 차량의 80%가량은 TDI 엔진을 탑재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공식 블로그인 ‘더 아우디 스토리(http://blog.audi.co.kr)’를 통해 이번 르망 대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우리나라 시간으로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22일 오후 9시부터 기자 간담회와 실시간 생중계를 볼 수 있는 링크를 포스팅할 예정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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