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이 전 대통령이 또 한 번 국민 가슴에 대못질을 박은 셈"이라며 "제발 퇴임 이후라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퇴임하자마자 국민이 사용해야 할 테니스장을 혼자 독차지해 사용하다가 국민의 지탄에 직면했던 것을 벌써 잊었는가"라며 "진정 국민의 정서를 읽어낼 능력이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배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친 상황에 대해 "봉하 묘역에서 멀지 않은 거제에서 재임 시절 당시의 청와대 측근들과 회원권 2억 원짜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공식 반응을 자제했지만, 일각에서는 야당 공세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한 수도권 의원은 "그날이 현충일과 같이 국민적으로 애도하는 날은 아니다"라면서 "다른 역사적 인물이 돌아가신 날에도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당사자인 이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측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예전부터 약속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친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갔다.
노무현재단 측은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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