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인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 후 보름째 자택에서 칩거 중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창중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 이후 보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현재 경기도 김포 자택에 칩거 중으로 향후 미국 현지 경찰조사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친분이 있는 몇몇 지인과 휴대전화로 연락하거나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미국 현지 경찰 조사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같은 날 오후 김포 자택으로 귀가했고, 이후 15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전 대변인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해 "피해여성의 허리를 툭 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2차 성추행 의혹 등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다른 여러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고, 그는 자택에서 칩거하며 외부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자택에서 칩거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정리하며 여론이 수그러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칩거기간은 여론 추이와 미국경찰 수사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 경찰이 한국 당국에 청와대 관계자 조사 등 수사 협조를 요청하거나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추가 혐의를 확보해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려면 최소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피해 여성이 한국 경찰에 직접 고소할 경우 윤 전 대변인이 국내에서 즉시 경찰조사를 받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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