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가르는 분위기 양당제 폐해”
일각 “재보선 전 신당 창당” 주장
우호적 손학규와 연대는 ‘불씨’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4일 민주당과의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단일화를 바라는) 흐름은 (대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꼭 편을 가르려고 계속 강요하는 분위기가 양당제 폐해 중 하나”라고 못박았다.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손잡거나 함께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안 의원은 또 ‘경쟁적 동지관계’라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규정에 대해 “정치하는 분들 여야 의원 모두가 그렇지 않나”라며 “적이냐 동지냐 하다 보니 (제가)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는 걸 못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철수(간보며 계산한다)’라는 별명에 대해선 “말이 앞서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오해도 받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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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4일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하지만 안 의원과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연대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독일 연수 중인 손 고문은 최근 지인들에게 “유럽에서도 제3당은 성공 못했다”는 메시지를 통해 ‘안철수 신당’에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양측 발언만 놓고 보면 ‘안-손 연대’는 가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양측이 야권의 어떤 진영보다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연대설의 불씨는 살아 있다는 관측이 많다.
지난해 대선후보 사퇴 후 칩거 중인 안 의원은 서울까지 올라와 손 고문과 회동했다. 양쪽 모두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불편한 관계라는 공통점도 있다. 손 고문은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공정 투표 논란 때문에, 안 의원은 대선패배 책임론을 자신에게 돌리는 일 때문에 친노계에 앙금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신당’이 구체화하면 민주당과의 연대 고리 역할을 손 고문이 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손 고문 측근인 신학용 의원은 “손 고문은 누구보다도 야권통합에 관심이 많다”며 “7월 귀국 후 (당에서) 필요하다면 통합과 연대를 위해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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