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21일 오후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리쌍입니다. 솔직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이야기를 들어보고 기사를 쓰셔도 늦지 않았을 텐데 참 슬프네요"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길은 "리쌍은 지난해 5월 공동명의로 60평짜리 건물을 구입했다. 36억이라는 빚이 생겼지만 더 큰 꿈을 위해 무모하게 도전했다"면서 "그 후 대리인을 통해 임대계약이 만료 되면 더 이상 연장계약을 하지 않겠다 말씀드렸고, 도의적인 보상을 하고자 협의점을 찾던 중 임차인분은 보증금을 제외하고 3억 원이란 돈을 요구했다. 무리가 아니겠냐고 말했으나 임차인은 '플래카드라도 걸어야 겠다'며 절대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길은 "임대인의 동의도 없이 임차인이 건물을 개조해 가게 옆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막창집으로 개조했고 테이블 수를 늘렸다"며 "4층이 사무실이라 우리는 그곳에 자주 있었다. 그분이 1년 동안 저희를 만나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었다. 가슴 아프고 답답한 심정에 급기야 저희는 열린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길은 리쌍이 임차인과 협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임차인은 계속 전 건물주와 5년 임대를 구두로 보장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임차인이 무상임대와 보증금을 제외한 1억 3000만원을 받고 2013년 3월부 임대 종료에 협의했지만 몇 차례 입장을 번복, 화해 권고 결정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지난해 12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길은 "저희는 그 자리에서 임차인이 하고 있는 동종 업종인 막창 사업을 하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임차인분에게 몇 번이고 그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15년 동안 열심히 일하며 건물을 처음 매입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 저희도 가슴 아프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처음 기사 내용이 저희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공인이라는 이유로 저희를 욕심쟁이로 몰아가며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게 아니라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있기에 정확한 사실을 알려 드리고자 글을 올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0일 토지정의시민연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리쌍이 지난해 5월 매입한 신사동 건물 1층에서 영업 중인 임차인 서씨가 리쌍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 연장 불가를 통보받았다는 내용이 게재돼 '갑의 횡포' 논란이 일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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