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종류가 다르다. 주로 숲과 초원 등에서 야생하지만 시가지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국내에도 들판이나 풀숲을 중심으로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진드기 매개 질환과 마찬가지로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가 위험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은 장소에 갈 때에는 소매와 바지가 긴 옷을 입고,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장화)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등산이나 논밭 일을 할 때는 기피제를 준비해 뿌려주는 것도 좋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풀밭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리고,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는 것도 금물이다.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으로 몸에 붙어 있을지 모를 진드기를 제거하고, 물린 자국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외출복과 속옷, 양말도 바로 벗어서 세탁한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거나 몸에 물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주로 원인불명의 발열과 소화기 이상(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이 나타나고, 두통과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경련·혼수), 림프절 염증, 호흡기(기침)와 출혈(피하 출혈로 인한 피부 반점과 하혈) 증상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의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장시간(최장 10일) 피를 빤다. 따라서 무리하게 뜯어내다가는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니 의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게 좋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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