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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잡은 송은범, KIA표 '지키는 야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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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셋업맨 송은범(KIA)이 완전히 감을 찾았다. 선동열 감독이 추구하는 KIA표 '지키는 야구'도 완성을 눈앞에 뒀다.

프로야구 KIA가 불펜의 힘으로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잠실벌에서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17일 경기에서 핸리 소사-송은범(7회)-앤서니 르루(9회) 세 명의 투수로 3-2 승리를 거둔 KIA는 18일에도 선발 서재응에 이어 신승현(6회)-송은범(8회)-앤서니(8회)를 차례로 투입해 3-1로 또 이겼다.

'필승계투조'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불펜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KIA는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경기 후반 박빙 승부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허물어진 KIA의 뒷문을 세운 주인공은 6일 SK에서 이적한 신승현과 송은범이다.

그간 여러 투수가 KIA의 중간 계투로 나섰으나 선 감독을 흡족하게 만든 이는 사실상 없었다.

사이드암으로 시속 145㎞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던지는 신승현은 KIA로 둥지를 옮긴 뒤 물오른 투구로 선 감독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까지 5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막강 허리 노릇을 하고 있다.

1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블론 세이브로 팀에 치명타를 안긴 송은범은 LG와의 두 경기에서 연속 홀드를 올리며 제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이날 3-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정의윤에게 볼넷 1개를 내줬으나 LG의 중심 타자인 박용택, 이병규를 각각 외야 뜬공 2개로 잡고 김용의와의 대결 때 앤서니로 교체됐다.

정의윤의 도루 실패로 이닝이 그대로 종료돼 송은범은 마음의 짐을 덜었다.

송은범의 시속 147㎞ 묵직한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맞게 파고들자 한 방 능력을 갖춘 박용택, 이병규의 방망이가 무디게 반응했다.

이번주에만 4차례 등판한 송은범은 손톱 부상으로 잃은 실전 감각을 거의 되찾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신승현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고, 송은범이 부활 기미를 보이면서 선 감독의 불펜 운용 전략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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