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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추락에 명퇴는 늘고… 사제관계 갈수록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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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구·경북 200명 넘게 명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스승찾기에 필요한 개인정보 공개를 기피하는 명예퇴직 신청 교사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 명예퇴직한 교사가 253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200명선을 넘은 뒤 2011년 287명, 지난해 338명, 올 들어 지금까지 244명이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대구교육청도 2011년 200명이 명예퇴직한 데 이어 지난해 234명, 올해 지금까지 200명이 신청하는 등 50대 교사를 중심으로 명퇴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교원능력평가 도입으로 근무강도가 높아지고 업무량이 많은 데다 성적 지상주의로 학생 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 추락으로 자부심이 줄었기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스승을 찾는 프로그램도 점점 외면받고 있다. 교육청이 스승을 찾으려는 제자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그리운 선생님 찾기’ 코너를 마련해 두고 있으나 개인정보 공개를 꺼리는 교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전체 초·중·고 교사(2만2197명) 가운데 16.5% 인 3661명이 재직 학교와 연락처 등 정보공개를 원하지 않고 있다. 대구는 비공개 비율이 훨씬 더 높아 올해 이 지역 전체 초·중·고 교사(2만3000여명)의 70%가량이 정보공개를 원치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사들이 재직 학교나 연락처 등 개인정보 공개를 점점 꺼리는 것은 스승찾기의 의미가 예전처럼 순수하지 않고 부탁을 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승의 날을 맞아 옛 스승을 찾으려는 제자 가운데 상당수는 교육청 전화문의를 거쳐 해당 교사의 동의를 얻은 뒤 연락을 취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실정이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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