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아 강원도 지역민들이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정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19일 통계청의 2012년 사회조사 통계를 인용해, 도민이 자연재해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정도(‘불안하다’와 ‘비교적 불안하다’는 응답을 합친 점수)가 41.7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자연재해 불안 정도는 31.5점이다. 강원에 이어 경북(36.3점), 경남(36.5점), 충남(34.6점) 순으로 높았다.
연구원은 산간지역이 많고 해안에 걸쳐 있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폭설과 태풍 피해가 잦아 강원도 주민의 불안감이 다소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도민이 범죄 위험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원 지역 여성이 느끼는 범죄위험 불안 정도는 70.1점으로, 전국 10위로 나타났다. 남성의 불안정도 순위는 7위(60.5점)로 집계됐다.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 정도는 남성과 여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강원 지역 여성의 교통사고 불안 정도는 33.9점으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여성 전국 평균(36.1점)보다 낮은 점수다.
그러나 강원지역 남성이 교통사고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정도는 남성 전국 평균(30.7점)보다 높은 34.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2위다. 연구원의 관계자는 “도내 여성운전자 비율이 남성운전자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남성 운전자는 도로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산간지역 등을 직접 운전하는 일이 많아 주관적인 불안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원 지역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19.4건으로, 광주(141.8건), 대구(130.6건)에 이어 전국 3위로 집계됐다.
춘천=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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