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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명보호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이젠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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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연속 본선행… 선수 전원 프로로 역대 최강
유럽파·와일드 카드 가세 땐 A대표팀 버금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 ‘홍명보호’가 메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오만을 3-0으로 꺾고 3승2무(승점 11)를 기록,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런던행을 확정지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그간 골머리를 앓아온 골 결정력 문제를 말끔히 해소하며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알렸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대표팀이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통산 9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올림픽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인 8강의 성과를 올렸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3명 전원이 프로선수로 구성된 ‘홍명보호’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일찌감치 K-리그와 해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멤버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은 역대 어느 올림픽대표팀보다 조직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빼어나 아테네올림픽 8강을 뛰어 넘어 메달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이후 23세 이하의 올림픽대표팀에선 프로선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졌지만 전원이 프로선수로 채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강팀이라는 얘기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이 런던에서 열리는 만큼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가세할 경우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기성용(22), 1년 전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그리고 지동원(21·선덜랜드) 등이 합류한다면 A대표팀에 맞먹는 전력을 갖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올림픽대표팀이 출범하면서 본선에서의 메달권을 자신한다고 말한 것도 이같이 막강 전력을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A대표팀에 승선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 오른쪽 윙포드 서정진(전북 현대), 윤석영(전남 드래곤즈) 등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20세 이하)월드컵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기에 조직적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홍 감독도 조직력을 강조하며 아시아지역 2차 및 최종예선 동안 안정된 팀운영을 선보였다. 3명까지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발탁됐던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아스널), 골키퍼 정성룡(수원 삼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23일 현재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유럽의 스페인, 벨라루스, 스위스와 남미의 브라질, 우루과이, 아프리카의 가봉, 모로코, 이집트 등 10개국이 런던행을 확정했다. 북중미 2팀, 아시아 2팀, 오세아니아 1팀, 아프리카 4위팀 세네갈-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까지 런던행 티켓은 6장이 남아 있다. 북중미는 미국과 멕시코, 오세아니아는 뉴질랜드의 본선행이 유력하다. 올림픽 본선은 4팀씩 4개조로 나뉘며,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올림픽축구 대진 추첨은 4월24일 실시된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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