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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장품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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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면세점 구매품목 중 70% 차지
2011년 면세점 매출 3010억… 2년새 두배
‘한류’는 문화 콘텐츠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 파생 효과는 면세점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도 급증했다. 3일 서울세관에 따르면 서울 6개 면세점에서 외국인이 구매한 국산품은 2009년 약 1695억원어치에서 2011년 약 3010억원어치로 늘었다. 2년 새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최대 수혜품목은 화장품이다. 지난해 외국인이 6개 면세점에서 사들인 국산 화장품은 2116억2000만원어치. 전체 외국인 구매에서 70%를 차지하는 규모다. 2010년 외국인 화장품 구매액은 약 1214억원이었다. 1년 새 외국인 화장품 구매가 74%가량 급증한 것이다.

외국인 구매 화장품 중 최고 인기 상품은 비비크림이다. 자외선 차단, 주름 방지, 피부 보습의 복합효과가 있는 기초화장품이다. 동화면세점 관계자는 “색조화장에 눈을 뜬 중국여성이 비비크림을 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 스타에 대한 동경이 한국산 화장품 구매 욕구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삼·홍삼은 지난해 257억5000만원어치가 팔려 화장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국산품목에 등극했다. 김치와 김, 초콜릿 등 식품류는 111억2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중국인의 방한 쇼핑 열풍은 중국 내 ‘과다한 세금’ 여파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올해 춘제(春節·설) 기간 중국인의 해외 사치품 구매가 중국 내보다 4배 이상 많았다며 이는 과다한 세금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치품에 매겨지는 세금은 미국의 4.17배, 일본의 3.76배, 유럽연합(EU)의 2.33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황계식 기자,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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