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유럽 일주일째 ‘살인한파’… 218명 사망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난방수요 폭증 가스 부족…국가간 분쟁 비화 조짐도 기록적인 한파가 닥친 유럽에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난방 수요가 폭증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부족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3일(현지시간) 일주일째 이어진 추위로 2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최저 기온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날까지 10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상과 저체온증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16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 발생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2940개의 보호소를 설치했으며, 100여개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이날 26년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려 콜로세움 등 시내 주요 유적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마에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이 내린 것은 1985과 86년 겨울 이후 처음이다. 콜로세움 관리책임자 로셀라 레아는 “콜로세움 바닥에 얼음이 얼어 관광객들이 다칠 우려가 있다”고 통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한파로 사망했다. 추위가 일주일째 계속돼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35도를 기록한 폴란드에서도 37명이 한파로 인해 숨졌다. 도나우강 연안 수면의 60%가 얼어붙은 불가리아에서는 16명이 사망했다.

계속되는 한파로 유럽 전역의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국가들은 가스 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스트리아 국경을 경유해 이탈리아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가 최근 10%가량 줄었고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도 공급량이 각각 7%,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 관계자는 “우리는 유럽과 러시아에 한파가 몰아친 올겨울 가스를 최대치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예년에 600억㎥의 가스를 사용했던 우크라이나가 현재 계약분을 크게 웃도는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원인을 가스관이 지나는 우크라이나에 돌렸다. 우크라이나 국영가스회사 나프토가스는 어떠한 계약 위반도 없었다며 반박 성명을 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2009년에도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 물량을 늘리면서 가스관이 관통하는 국가가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가스를 빼내 사용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정선형 기자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