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저녁일일극 '당신뿐이야'가 가족 시청시간대 재미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당신뿐이야'는 고졸 학력의 88만원 세대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기운찬(서준영 분)이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나무궁화(한혜린 분)과 인연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가족 간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
명문대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매번 로펌 입사에 실패하는 기가찬(류승수 분), 남편 기가찬을 뒷바라지하고 7살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차도영(문정희 분) 등 사회 현실을 대변하는 캐릭터도 여럿 눈에 띈다. 특히 기가찬은 장남으로 태어나 원하는 것을 모두 누리고 산 탓에 자뻑에 빠져 지내는 이기주의자로 장남 위주 가족제도의 단면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진형욱 감독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당신뿐이야' 기자간담회에서 "가족도 사회구성원이다. 그 시대에서 어떤 문제를 가족극이란 형태 안에 담아내는 데 있어 가족 내 지지고 볶는 이야기 외 사회적 문제의식을 포함한다면 의미가 풍성해진다"며 "극중 기가찬을 통해 장남 중심의 가족 시스템 안에서 키워진 인물이 사회에 나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저변에 깔고간다"고 밝혔다.
일일극인만큼 재미도 놓치고 갈 수 없는 포인트다.
진형욱 감독은 "딸 가진 집안, 아들 가진 집안 간 이야기를 통해 오랜만에 대가족 드라마를 부활시켰다"며 "장남의 애환과 워킹맘 딸들의 이야기, 여기에 조상부터 내려오는 원한관계까지 재미있게 풀어갈 계획이다. 남녀 간 로맨스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어머니께서 만족하시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어머니는 모든 드라마를 섭렵하고 계신다. '재미 없으면 재미 없다' '재미 있으면 재미 있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냉정한 어머니의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신뿐이야'는 서준영 외 한혜린, 박정아, 서도영, 류승수, 문정희 등이 출연하며 평일 저녁 8시25분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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