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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숙 ‘좋은 책 만들기’ 대표 |
그러고 보면 영화를 다시 보게 될 때도 그런 느낌을 받곤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이와 흡사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만나 마음을 주고받는 데에는 정보층, 의견층, 정서층의 접근이 있다고 한다. 정보층은 말 그대로 서로 필요한 정보만을 주고받는 표피적인 만남이다. 의견층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주고받는 만남이고, 정서층은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까지도 거리낌없이 내보일 수 있는 만남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누구하고든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주고받는 친밀한 사이가 되려면 우선 자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한 번 읽고 내팽개쳐둘 것이 아니라, 틈틈이 여유가 있을 때마다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읽어야 작가가 그 갈피갈피에 담아둔 마음의 목소리를 빠뜨리지 않고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물며 한 번의 책읽기에도 게으름 피우거나 인색하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살게 될까. 다들 피서 떠나는 휴가철이지만 올여름엔 전에 읽었던 책이라도 다시 펼쳐들고 책과 마음을 주고받는 행복한 만남을 가져보자.
강인숙 ‘좋은 책 만들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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