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5일 이런 대학이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다트머스대, 미시간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등 유수의 명문대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 약 50곳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학 기숙사들은 1970년대 들어 같은 건물에 남녀학생을 수용한 뒤 이제는 남녀학생이 한 방에서 같이 생활하는 혼성기숙사로 발전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남부 피처 칼리지도 남녀 혼성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학생을 룸메이트로 둔 이 대학 2학년 여학생 케일라 일런드는 LAT와 인터뷰에서 룸메이트의 성격과 공부 습관이 성(性)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런드는 “이런 생각은 모든 사람에게 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살고 싶은 곳과 살고 싶은 방식, 그리고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혼성기숙사를 운영하는 대학이라도 실제 남녀학생이 룸메이트로 생활하는 비율은 아직 높지 않다. 이 신문은 현재 이런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의 1∼3%만이 이성을 룸메이트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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