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온갖 화제를 몰고왔던 영화 '집행자'가 종영할 뜻을 내비쳤다.
'집행자' 제작사인 활동사진 조선묵 대표는 1일 "이제 '집행자' 종영을 준비한다"며 사실상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게 되었음을 밝혔다.
조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객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뜻이 모였고, 지난 수년간 좋은 영화를 만들자는 열정이 함께 하여 '집행자'를 만들었다. 그 설레임의 과정이 하나 하나 모여 마침내 지난 11월5일 개봉을 했다. 그리고 개봉주에만 20만의 관객이 저희 '집행자'를 관람하여 주시는 과분한 사랑을 받게 되었다"며 "그러나 아시다시피 할리우드 대작 공세에 밀려 관객과 만날 기회를 원천봉쇄 당하는 좌절 또한 저희의 몫으로 남게 됐다. 무엇보다 영화 '집행자'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보답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움 그지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제 '집행자'는 종영을 준비한다. 부디 영화 '집행자'가 남긴 이야기들이 단발성 화제가 아니라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그리하여 한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모든 이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 하고,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가 확보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집행자'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대작이 들어옴에 따라 교차 상영이 확정됐고, 이에 제작사, 배급사, 출연 배우들이 나서서 이에 반발했다. 특히 지난 12일 배우 조재현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후 유인촌 장관에게 탄원서를 전달했다.
교도관의 시선으로 사형이란 사회적 의제를 조명한 작품인 '집행자'는 11월5일 전국 247개 스크린을 통해 20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일각에서는 장기흥행 가능성까지 점쳤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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