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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악화’ 여성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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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취업 21만9000명↓… 女 96% 달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고용시장이 악화되면서 남성보다 여성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09년 하반기 경제동향’에 실린 ‘여성 중심의 고용부진 현상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희망근로사업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5월 취업자는 21만9000명 감소했고, 이 가운데 여성이 21만1000명으로 전체의 96.3%에 달했다.

아울러 작년 5월에는 취업자였으나 올해 5월 비취업자로 바뀐 20∼50대 남녀의 비율은 여성 20대, 여성 50대, 여성 40대, 여성 30대, 남성 20대, 남성 50대, 남성 40대, 남성 30대 순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취업유지비율은 남성의 경우 93.2%였으나 여성은 86.3%로 낮았다.

남성은 직업을 잃으면 실업자로 바뀌는 비율이 2.4%, 비경제활동인구로 바뀌는 비율이 4.4%로 2.0%포인트 차가 났다. 이에 비해 여성은 비경제활동인구 전환비율이 11.8%로 실업자 전환비율 1.9%보다 9.9%포인트 높았다. 이는 많은 여성들이 실직 후 취업을 포기하고 고용시장에서 아예 퇴장해 버렸다는 의미다.

실제로 30∼50대 취업유출자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로 바뀐 사람 중 남성은 연령대별로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이 72.3∼87.9%를 차지했다. 그러나 30대 여성 중 32.9%는 육아, 47.5%는 가사를 이유로 꼽는 등 여성은 육아나 가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첫 직장을 구한 사원도 여성이 남성보다 지위가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비임금근로자로 취업할 확률은 남성보다 3.2% 높았다. 임금근로자도 계약기간 1년 이상인 상용직에 취업할 확률은 남성보다 4.6% 낮았고, 첫 일자리가 정규직일 확률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9.1% 낮았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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