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72·현 성지건설 회장) 전 두산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7시50분쯤 자택 안방 탈의실 옷걸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정부 김모(63·여)씨가 발견했다. 곧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박 전 회장은 오전 8시32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박 전 회장의 방 안에 있던 작은 금고에서 유서로 보이는 A4 용지 6장이 발견됐다. 이 종이에는 “회사 채무가 많아 너무 어렵다. 잘 정리해 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부가 오전 5시30분쯤 인기척을 느꼈다고 말해 사망시각은 5시30분에서 7시45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1996년부터 98년까지 두산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2005년 동생인 박용성 회장 그룹회장 추대에 반발해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가 두산가에서 사실상 축출됐다. 장례식은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오전 9시. 고인은 경기 광주 탄벌리 선영에 있는 부인 최금숙씨 옆에 묻힐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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