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증대·고객의견 신속 파악… 효과 커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서울 남대문상가 입구에 자사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파나소닉 HM 프라자(Panasonic HM Plaza)’를 오픈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파나소닉의 영상·음향 제품과 생활건강 및 이미용 가전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좀더 공격적이다. 신형 평판 TV나 마사지 의자, 오디오세트 등 신제품을 ‘드림카’라는 트럭에 싣고 거리에 나가 고객들이 써 보게 한다. 현재의 제품으로도 별 불편을 못 느끼는 고객들이 굳이 신제품을 찾아 매장에 갈 리 없는 점을 감안한 마케팅 전략이다. 파나소닉은 이를 통해 5년 동안 30% 가까이 매출을 늘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불황을 돌파할 ‘무료 체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에게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의견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현재 고객 중에서 50여명을 선발해 그룹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한화프렌즈’를 마케팅하고 있다. 체험단은 한화리조트와 63시티,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한화의 제품이나 각종 문화행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최영조 상무는 “‘한화프렌즈’는 그룹의 이해를 높이고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양매직은 냉동 음식물 처리기 ‘위클리’ 체험단을 모집, 운영 중이다. 제품 리뷰, 사용 후기 동영상 인터뷰 등 주어진 임무를 모두 완료한 체험단은 무상으로 ‘위클리’를 받을 수 있다. 동양매직 측은 “국내 최초로 냉동 방식을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써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시승과 판매를 동시에 병행하는 체험행사도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15일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의 출시를 앞두고 친환경 운전고객 체험단 모집을 25일까지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사전 구매 예약도 받는다.
신제품을 출시 전에 맛볼 기회도 있다. 피자배달 전문기업인 도미노피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출시 전에 무료로 피자를 맛보는 ‘제4기 크리에이티브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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