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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비정·항공기 감시 ‘한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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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술지휘체계·공군 중앙방공통제소 가동
도발 대비 한반도 영해·영공 상황 24시간 추적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자 해군의 전술지휘통제체계(KNTDS)와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KNTDS와 MCRC는 영해와 영공에서 빚어지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가장 먼저 파악해 군령권을 가진 합동참모본부로 하여금 전투를 지휘하게 만드는 두뇌역할을 하는 곳이다.

해군의 경우 부산 작전사령부를 포함해 각 함대사령부에 설치된 KNTDS로 한반도 해상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하며 실시간으로 전 해상의 함정을 지휘하고 있다.

이런 KNTDS는 지휘관이 전장 환경을 바로 판단할 수 있도록 표적자료를 수집한 뒤 융합, 처리해 해군의 전술C4I체계에 전송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군 전술C4I체계는 지휘관이 지휘 결심을 내릴 수 있도록 피아 능력 분석 및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해군 관계자는 “KNTDS 화면에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북한 경비정들의 움직임을 정밀 추적하며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2000년 서해교전 당시 우리 함정이 북한 함정의 도발 움직임을 간파하고 선제 타격을 가할 수 있었던 것도 KNTDS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공군의 제1중앙방공통제소(오산)와 제2중앙방공통제소(대구)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북한 지역을 왕래하는 적 항공기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MCRC는 24시간 영공을 감시하는 ‘공중 감시’와 ‘식별’, 적기가 영공을 침투할 우려가 있을 때 신속히 전파하고 비상대기 전투기의 긴급 출동과 방공 유도탄 발사 대기태세를 유지하는 ‘전술 조치’, 아군 전투기가 유리한 위치에서 교전하도록 유도하는 ‘요격 관제’ 등 임무를 맡는다. 공군 관계자는 “북한 전투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 분에 불과해 MCRC에서는 레이더 스코프 내에 항적이 나타나면 수십 초 이내에 피아 식별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해군 KNTDS와 공군 MCRC에 포착된 북한 움직임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북 도발시 육해공이 즉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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