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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중도실용 규정은 나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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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씨 블로그에 ‘카자흐 발언’ 입장 밝혀

“작가는 항상 금기 깨는 자, 내 장기는 월경”
소설가 황석영(사진)은 18일 “이명박정부를 중도실용이라고 한 것은 이 정부가 말 그대로 중도실용을 구현하기를 바라는 강력한 소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hkilsan/)에 올린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라는 글에서 ‘카자흐스탄 발언’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길에 동행한 것에 대해 “작가는 언제나 사회적 금기를 깨는 자이며, 저의 장기는 바로 월경(越境)이기 때문에 행동 자체가 논의의 출발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광주는 내 문학이자 나의 인생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러한 척박한 시대에 진보 정당을 고수하는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의인들”이라며 ‘광주사태’와 민주노동당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의 최근 행보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논란에 끼어들기 싫어서 스웨덴에서 책이 나왔을 때도 가지 않았고 그 어떤 문학행사도 스웨덴에서 벌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김지하 시인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변절’ 논란에 휩싸인 황씨를 옹호했다. 김씨는 “작가라면 자기 마음대로 가도록 놔둬야 한다”며 “작가는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 그럴 자유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황씨에 대해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아침마다 변하는 게 작가인데 기억력이 강한 작가일수록 엉터리 작가”라며 “매일 새로워야지 뭔 소리냐”고 일갈했다. 김씨는 ‘뉴라이트 전향선언’이라고 비난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게는 “작가들에게 자꾸 브랜드 딱지를 매기는 버릇들 하지 말라”며 “작가는 자유로워야지 무슨 소리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조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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